PressSKT·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 ‘의미 있는 결실’

자율주행 핵심기술 라이다 개발
야간·악천후서도 거리측정 정밀

SK텔레콤과 SOS랩이 공동으로 개발한 ’라이다’ 제품의 프로토타입. SK텔레콤 제공


라이다(LiDAR)는 카메라, 레이더 기술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자율주행에 앞서 다른 부문에서 도입된 사례가 많아도 외국산 제품이 많은 가운데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에스오에스랩이 손잡고 한층 성능이 강화된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이저(빛)가 반사되는 시간을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는 레이더처럼 투과는 잘되지 않지만, 매우 정밀한 측정을 가능케 한다.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변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자동화·무인화가 필요한 분야에서도 관심을 받는 배경이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고속도로 하이패스 등에 적용된 라이다 센서는 파장대가 905㎚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근적외선 범위인 400∼1400㎚ 파장대의 레이더가 안구에 닿게 되면 망막을 가열해 손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출력에 제한을 받는데, SK텔레콤과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라이다는 1550㎚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한다. SK텔레콤 PL은 “400㎚ 미만 혹은 1400㎚를 넘어서는 파장대의 레이저는 각막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SK텔레콤 제공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가 현재의 회사를 창업한 2016년은 라이다 분야의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며 관련 스타트업이 등장한 시기였다. 정부와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협력 방안의 길을 모색하던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6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 SV이노베이션센터 한중식 PL.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자체 확보한 ‘단일 양자 라이다’ 기술에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기술이 더해지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탄생했다. 이 제품은 수평 120도, 수직 20도로 300 이상(최대 500 이상)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의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일대일 파트너로서 대등하게 협업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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